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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식 제어·2026.05.18·6분 분량

비례식 제어 vs ON/OFF — 같은 애프터버너에서 가스비가 갈리는 지점

같은 용량, 같은 연소실 체적의 애프터버너라도 제어 방식이 ON/OFF인지 비례식인지에 따라 1년 가스비가 두 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ON/OFF 제어와 비례식 제어의 가스 사용 그래프

장비 사양서에서 '연소 용량'이나 '시간당 가스 사용량'을 보면, 제어 방식이 다른 두 모델이 같아 보인다. 그러나 같은 5,000kcal/h 모델이라도 ON/OFF와 비례식의 실제 가스 사용량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정격 사용량과 평균 사용량의 차이

카탈로그의 가스 사용량은 정격 사용량(Rated Consumption)이다. 풀파워로 한 시간 돌렸을 때의 값이다. 그런데 실제 운영에서는 풀파워로 계속 돌리지 않는다. 점화 시 한 번 풀파워로 올렸다가, 연소실이 안정되면 출력을 낮춘다. 이때 ON/OFF는 출력을 0%로 떨어뜨렸다가 다시 100%로 올리는 식이고, 비례식은 30%·50%·70% 같은 중간값으로 유지한다.

ON/OFF 방식의 함정은 매번 풀파워에서 점화한다는 점이다. 한 시간에 6번 점화하는 매장이라면, 그 6번의 점화 구간에서만 30분 풀파워 가동에 해당하는 가스를 소모한다.

40:1 비례식 제어의 실제 의미

엔비피코리아 애프터버너는 40:1 turn-down ratio를 가진다. 풀파워 100%에서 최저 2.5%까지 무단 조절된다는 뜻이다. 이 범위에서 제어반은 연소실 온도와 배기 농도에 따라 매 5초마다 가스 공급량을 미세 조정한다.

이 정밀한 제어가 만드는 차이는 단순한 가스비뿐 아니다. 연소실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VOC 분해 효율도 더 안정적이다. ON/OFF 구간에서는 출력이 떨어진 짧은 시간에 미연소 VOC가 토출되기도 한다.

정밀한 제어는 가스비를 줄이는 동시에 효율을 올린다.

1년 누적의 그림

월 20일, 하루 6시간 운영 매장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ON/OFF 방식 5kg 애프터버너의 연간 가스비는 약 110–140만 원, 같은 용량의 비례식 모델은 약 50–70만 원이다. 사양만 보고 결정한 매장과 제어 방식까지 본 매장의 1년 가스비 차이가 60–80만 원이다.

장비를 살 때는 가스 사용량 옆에 '비례식 제어 적용 여부'와 'Turn-down Ratio'를 함께 묻는 것이 정확하다. 같은 99% 효율이 다 같은 99%가 아니듯, 같은 5,000kcal도 다 같은 5,000kcal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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