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터 덕트 설계 5원칙 — 길이, 곡률, 보온, 청소구, 역류방지
같은 애프터버너를 써도 덕트 설계가 잘못되면 효율이 30% 떨어집니다. 길이·곡률·보온·청소구·역류방지 — 현장 시공에서 가장 자주 빠지는 다섯 가지.
엔비피코리아가 직접 시공한 현장과 외부 설치 후 점검을 받는 현장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덕트다. 좋은 애프터버너가 있어도 덕트가 잘못되면 효율은 절반으로 떨어지고, 1년 안에 타르 막힘으로 점검이 들어온다. 덕트는 부속이 아니라 시스템의 절반이다.
1. 길이 — 짧을수록 좋다
로스터 배기구에서 애프터버너 입구까지의 직선 거리는 2m 이내가 이상적이다. 길어질수록 배기가 식어 타르가 응축되고, 그 타르가 덕트 내벽에 들러붙는다. 부득이하게 길어질 경우 보온(다음 항목)으로 보완해야 한다.
2. 곡률 — 90도 엘보우는 피한다
곡률이 급한 엘보우(직각 부속)는 풍압 손실이 크고, 코너에 체프와 타르가 쌓인다. 가능하면 45도 두 개로 나누고, 곡률 반지름은 덕트 직경의 1.5배 이상을 확보한다. 이 한 가지로 풍압 손실이 30–40% 줄어든다.
3. 보온 — 잊혀지는 가장 큰 변수
보온은 가장 자주 빠지는 항목이다. 보온이 없으면 덕트 내부 표면 온도가 외기로 빠지고, 그 차가운 표면에서 타르가 응축된다. 미네랄울이나 글라스울 50mm 이상의 보온재가 필수다. 보온은 효율뿐 아니라 화재 안전과도 직접 연결된다. 보온 안 된 덕트가 외벽 가까이 지나가면 외벽이 가열되고, 단열재가 노후되면 화재 위험이 발생한다.
4. 청소구 — 분기마다 하나씩
타르와 체프는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쌓인다. 청소구 없이 시공한 덕트는 1년 후 분해 청소를 위해 천장을 뜯어야 하는 사태가 생긴다. 직관 5m마다 하나, 모든 엘보우 직후에 하나의 청소구를 두는 편이 표준이다. 청소구는 점검도구를 들고 들어갈 수 있는 100×150mm 이상으로 한다.
“덕트는 한 번 시공하면 10년을 가는 구조물이다. 시공 단계의 한 시간이 10년의 운영 시간을 결정한다.”
5. 역류방지 — 외부 풍압의 영향을 잊지 말 것
옥상이나 외벽 토출구는 강풍이 부는 날 역류가 발생할 수 있다. 역류가 발생하면 배기 가스가 거꾸로 매장 안으로 밀려 들어와 작업자가 위험해진다. 토출구에는 역풍 방지 캡(웨더 캡)을 반드시 설치하고, 토출 방향이 주풍향 반대인지 확인한다. 토출구 아래 5m 이내에 사람이 다니는 공간이 없는지도 함께 본다.
엔비피코리아는 장비 공급 시 현장 실측 후 덕트 경로와 보온 구간을 함께 시공한다. 장비 사양서가 아무리 우수해도, 덕트가 빠지면 사양서가 종이로 끝난다. 그래서 우리는 덕트를 '추가 옵션'이 아니라 시스템의 일부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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